[여랑야랑]대통령 격노가 죄? / 한동훈 근황 사진 비하인드 / ‘군대 가면 사람된다?’ 조국의 반박

2024-05-27 1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보이는데요.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해서 의혹이 나온 격노설 얘기인가봐요?

네, 격노가 죄인지를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과정에 대통령이 격노한게 수사에 영향을 미쳤느냐가 핵심입니다.

민주당, 격노 자체가 죄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대통령의 격노 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불거진 것 아닙니까."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선부처에는 엄청난 압박이 되었을 것입니다. 격노와 관련된 구체적 지시가 뒤따랐다면 명백히 직권남용죄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Q. 격노한 것 자체가 외압이다 이런거군요. 국민의힘은요?

격노했다고 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 "격노한 게 죄인가. 군통수권자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 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격노가 본질이 아니라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김근식 /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애꿎은 우리 젊은 장병의 죽음이 아니라 그 죽음 이후에 수사 과정의 수사 보고서… 본질이 아닌 곁가지를 일부러 침소봉대해서"

Q. 여야 의견이 완전히 다른데 그래서 죄에요 아니에요?

일단 법조계에선 대통령 격노를 확인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직권남용죄 적용은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한데요.

격노한 뒤에 구체적인 지시를 했는지 여부가 확인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달 초 화제가 됐던 한동훈 전 위원장의 사진이네요. 이 사진 비하인드가 있어요?

네, 화면에 보이는 사람, 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인인데요.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고 당선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잠행 중이던 한 전 위원장, 자택 근처의 한 식당에서 포착되며 화제가 됐죠.

Q. 이 자리에 고 당선인도 같이 있었어요?

네 고 당선인, 한 전 위원장이 영입한 인물이죠.

선거 이후인 5월초 만났다고 하는데요.

마침 한 전 위원장, 고 당선인이 당선된 강남병의 지역주민이기도 하죠.

음식점 사장님의 부탁을 받아 고 당선인이 사진을 찍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땐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하네요.

[고동진 /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당선인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잠시 쉬어야 하는 시간이었고, 같이 식사를 한번 했어요. 당분간 휴식을 취하는 게 좋지 않냐. 그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5월 초에 만났을때만 해도 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조금 바뀐 것 같습니다.

[고동진 /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당선인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100일 했어요, 100일. 석 달 열흘을 한 사람한테 이게 ‘당신 책임이고 이걸 뒤집어쓰고 나오면 안 돼’라고 내부에서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 건 저는 조금 지나치지 않은가."

Q. 전당대회 출마에 긍정적으로 바뀌었네요?

초반엔 책임론이 우세했지만, 당내 기류가 조금씩 바뀌고 있죠.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오늘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출마를 못할 건 아닌 것 같은 게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선 참패의 가장 큰 원흉 그 자체잖아요. 바로 당대표 하시잖아요."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 조사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1위로 크게 앞서있죠.

당내에서도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조국 대표 보이는데요. 군대 가야 사람 된다? 어른들이 종종 하던 말 같은데요,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조국 대표, ‘군대 가야 사람된다’는 말이 전근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얼차려 받다 사망한 훈련병을 거론하며, 이런 방식이 시대에 맞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한 겁니다.

Q. 최근 계속 군부대 관련 사고가 있었죠. 그걸 겨냥한 건가봐요.

이 발언을 두고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선 조국 대표의 군복무 이력도 재조명 하고 있는데요.

조 대표, 학사장교 제도로 6개월만 복무했습니다.

이를 두고 “6개월 복무하고 그런말 할 자격이 있냐”, "또 특검할거냐" 이런 비판과 “시대에 맞는 말 한다”는 옹호도 나오고 있습니다.

Q. 또 논쟁으로 번졌네요. 군 복무는 예민한 문제이긴 해요.

정치권에선 조 대표가 국가 안보에 대해 늘 쓸모가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는 질타도 나왔는데요.

전여옥 전 의원, "군대와 안보는 조 대표의 먹잇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군 부대 사고 때마다 소모적인 논쟁 반복하기보다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근본부터)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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